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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삼성·대구혁신센터, 벤처 창업 시동 건다
입력
2014.12.24 18:06:22
수정
2014.12.24 18:06:22
[앵커]
삼성그룹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크리에이티브랩(C-랩) 벤처창업 공모전’을 통해 최종 18개 팀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과 CJ그룹 등 대기업들도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벤처창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창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 발표자를 지켜보는 심사위원들의 시선이 날카롭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이 발표자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벤처 창업을 꿈꾸고 있는 서윤호씨입니다.
지난 15일 대구광역시 신천동 무역회관에 위치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크리에이티브랩(C-랩) 벤처창업 공모전’의 1차 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예비 창업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삼성그룹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들을 선발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선발된 아이디어들은 하반신마비 환자용 대소변 측정장비, 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공기안전백 재킷 등 거창한 기술보다는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데서 출발한 것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박영은 / C-랩 벤처창업 공모전 당선자
“오랜 기간 준비를 했기 때문에 창업에 좀 더 큰 비중을 싣고 있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인권을 우리 제품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삼성그룹은 지난 22일 최종 심사를 통과한 18개팀을 발표하고 C-랩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최종 팀은 대구 무역회관에 조성된 C-랩에 입주해 사업화 단계별로 6개월간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특히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사내 창의개발센터의 임직원 혁신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핏 인 캠프’를 대구 C-랩에 접목해 우수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도울 예정입니다. 또 입주 팀들은 삼성그룹 전문가들로부터 일대일 온·오프라인 멘토링도 받게 됩니다. 삼성그룹은 모든 팀에 2,000만 원씩의 초기 지원금을 준 뒤 멘토들의 평가에 따라 팀당 최대 2억8,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C-랩 졸업 시 좋은 평가를 받으면 2억 원의 추가 자금도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CJ그룹과 현대차그룹도 내년에 각각 서울과 광주시에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J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에 서울시와 연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부지 선정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관련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룹의 역량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들에 사무 공간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대기업과 지자체가 손잡고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창의적인 인재가 대기업의 지원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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