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전국구의원] 김태랑총재특보 승계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천용택 전 국방장관이 의원직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국민회의 전국구 예비후보인 김태랑 총재특보가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지난 71년 대선 때부터 동교동에 몸을 담아 권노갑 고문, 한화갑 총재 특보단장, 김홍일 의원 등과 돈독한 관계를 맺기 시작한지 29년만에 금배지를 달게 된 것이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80년 당시 김대중 총재와 장남 홍일씨의 구속과 이희호 여사의 가택 연금 등을 곁에서 지켜본 동교동계의 「증인」이기도 한 그는 86년부터 동교동계 내부조직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특히 영남조직 관리에 헌신해 왔다. 지난 15대 대선때는 영남 지역 조직책을 충원하는 실무 창구 역할을 맡았고 6· 4 지방선거에서는 부산·경남 지역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할 정도로 영남권 전문으로 통한다. 이에 따라 金특보의 이번 여의도 입성으로 국민회의의 전국정당화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당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金특보도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개혁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갈등 해소에 앞장서 노력할 것이며 16대 때는 경남 창녕지역에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권노갑 고문의 승용차를 물려받을 정도로 權고문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金특보가 전국구 의원이 되면 이훈평 의원에 이어 15대 국회 회기중 전국구 예비후보로 금배지를 단 의원 3명중 2명이 모두 權고문의 사람으로 채워지게된다./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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