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브리핑] '메니피의 딸들' 5연패 도전

21일 부경경마 '코리안오크스'

최우수 3세 암말을 선발하는 제16회 코리안오크스(1,800m)가 2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경마공원) 제5경주로 펼쳐진다. 한국에서 태어난 3세 암말들에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특급 씨수말 '메니피' 자마(子馬)의 이 대회 5연패 여부다. 메니피의 자마들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승을 독점했다. '우승터치'와 '라이징글로리' '스피디퍼스트' '퀸즈블레이드'가 우승 릴레이를 펼친 메니피의 딸들이다.

올해도 우승 행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에서 4마리, 부산경남에서 7마리 등 총 11마리가 출전하는데 메니피의 딸 '메니머니(서울)'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메니머니는 데뷔 후 통산 9차례 경주에 출전해 5승과 2위 4회로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3월 코리안오크스 예선으로 열린 스포츠서울배를 포함해 직전 경주까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경에는 '지봉사랑'이 있다. 유명 씨수말 '오피서'의 자마로 메니머니와 가문 전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봉사랑은 3월에 열린 MJC(마카오)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했으며 1,500m 이상 거리에서도 선두에서 버틸 수 있는 선행력과 지구력을 갖췄다.

코리안오크스는 2008년부터 서울-부경 간 오픈경주로 열리고 있고 이전까지 부경이 8차례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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