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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와 지난해 은퇴한 ‘버디퀸’ 박지은(34)이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박세리와 박지은은 18~20일 인천 스카이72GC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한 조에 편성됐다. 18일 오전 10시30분 1번홀 출발이다.
지난 1998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박세리는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25승을 거둔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박세리보다 2년 늦게 미국무대에 진출한 박지은도 통산6승을 쌓았다. 박지은은 지난해 은퇴했지만 이번 대회에 특별 초청선수로 나온다. 은퇴경기인 셈이다.
박지은은 17일 대회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출전하게 됐다.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며 “20년 넘게 쉬질 못했는데 지금은 서른다섯 여자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은 지난해 11월 결혼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박세리는 “인생에서 서로 위로하며 같이 걸어갈 수 있는 언니ㆍ동생이 되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