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최악의 판매를 기록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다시 할인 경쟁에 나섰다. 할인폭은 지난해 말 수준까지 확대됐고 당시에는 없던 저금리 할부도 추가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와 쏘나타 트랜스폼을 지난달보다 30만원씩 추가 할인해 각각 100만원, 80만원씩 싸게 살 수 있도록 했다. 아반떼ㆍi30ㆍ베르나ㆍ클릭도 각각 10만원씩 할인폭을 늘렸다. 또 아반떼와 i30ㆍi30cw는 할인을 받거나 7.5%의 저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는 주력 차종인 쏘울의 경우 1월 최대 60만원까지 제공했던 할인 혜택을 각종 이벤트를 통해 최대 20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게 했다. 기본 할인(20만원), 현대카드 세이브포인트(30만원), GS홈쇼핑 고객 할인(20만원), 디자인클럽 가입 혜택(90만원), 웅진코웨이 제품 구입 할인(최대 80만원), 기아차 재구매(최대 40만원) 등의 혜택을 모두 받았을 때다.
지난달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쌍용차는 창사 이래 최대의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부가세 면제 항목으로 9.1%를 깎아주며 선수율 조건을 절반인 15%로 낮춰 무이자 36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차 값이 가장 비싼 3,865만원짜리 렉스턴 노블레스급의 경우 350만원을 깎아준다.
GM대우는 대형 세단인 베리타스에 대해 지난달보다 200만원 늘어난 500만원을 할인하고 있다. 윈스톰과 윈스톰 맥스도 일시금으로 사면 50만원을 추가로 깎아주며 잘 나가던 마티즈에 대해서도 30만원을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