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텔레콤은 올해 볼거리와 휴대폰의 접속속도, 사용 편리성을 개선한‘OZ’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LG텔레콤 모델들이‘와이드뷰 OZ폰’을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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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올해 저대역 주파수를 반드시 확보하고 모바일 데이터서비스인 ‘OZ’를 계속 진화시켜 모바일 인터넷 분야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LG텔레콤은 올해 말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는 대로 가장 적합한 4세대(G) 기술방식을 선정하고 투자 마스터플랜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의 3G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월등히 빠른 4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간다는 것.
또 진화된 OZ와 4G 서비스형 단말기를 미리 준비, 모바일 인터넷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면서 LG텔레콤을 첨단과 유용함을 대표하는 일등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2G에서 4G까지의 장비와 다양한 기술방식을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멀티모드 구조로 설계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가 쉽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보급률이 93%로 포화 상태에 이른데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LG텔레콤은 가입자 측면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익과 성장의 균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매출에 있어서는 OZ와 같은 유용한 데이터서비스와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금제 등을 출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토대로 순증 가입자 30만 이상,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대비 5% 성장, 서비스매출 대비 영업이익율은 10% 이상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시장상황에 대한 전략적 대응으로 순증 40만명, 누적가입자 821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6,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올해 투자분 가운데 상당부분을 네트워트 증설 등에 투입한다. 지난해에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리비전A망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6,940억원을 집행했다.
개방형 데이터서비스인 OZ로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연 LG텔레콤은 볼거리와 휴대폰의 접속속도, 사용 편리성을 개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도 및 위치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는 동시에 단말기에서는 2.8인치 이상 화면이 크고 선명한 휴대폰의 비중을 신규 모델의 60%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말 휴대폰의 대기화면에서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젯(Widget)과 이동중에도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메신저가 가능한 IM(Instant Messenger) 등의 새로운 OZ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웹 브라우저의 엔진 및 전송 최적화를 통해 웹서핑 속도를 약 30% 빠르게 개선해 나가는 등 OZ서비스의 실질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