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이란·북한에 비해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인 ‘이슬람국가’(IS)을 더 큰 위협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OR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IS를 꼽았다. 이란(39%)과 북한(32%), 러시아(25%), 중국(18%) 등이 뒤를 이었다.
IS 자체만 놓고서는 10명 중 9명이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는 68%, 공화당 지지자는 79%, 무소속 응답자는 63%가 각각 IS를 위협 요소라고 답변했다. 이란을 “중대한 위협”으로 본다는 응답 역시 민주당(38%)과 무소속(29%)에 비해 공화당(53%) 지지자들 사이에서 높게 나왔다.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53%가 찬성, 43%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67%가 찬성을 보였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69%가 반대 의견을 밝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특히 핵협상 타결 후 이란이 합의 사항을 위반할 시 군사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61%에 달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