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 "다 큰 딸 둔 아줌마 역, 어색하지 않았다" 영화 '흑심모녀'서 과일 장수 박남희 역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어느새 어머니 역을 맡을 나이가 됐네요. 그것도 다 큰 딸을 둔 엄마인데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80년대 후반 늘씬한 몸매를 훤히 드러낸 미니스커트 차림의 콜라 CF로 광고계를 평정했던 심혜진(41)이 성년이 넘은 딸을 둔 엄마 역으로 돌아왔다. 영화 '흑심모녀'(감독 조남호, 제작 이룸영화사)에서 과일 장사를 하며 치매에 걸린 엄마와 아나운서를 꿈꾸는 철부지 딸을 부양하는 박남희 역을 맡았다. 심혜진은 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보통 내 나이 정도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아이들을 둔 엄마 역을 맡기 마련인데 처음으로 다 큰 딸을 둔 엄마 역을 맡았다. 극 중 남희가 나래를 18살에 낳았으니 별로 어색하지도 않았고 매우 편했다"고 말했다. 2006년 작인 영화 '국경의 남쪽'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서는 심혜진은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린다. 이번 작품은 여유롭고 편하게 작업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영화에서 너무 질퍽하지도 또 지나치게 세련되지도 않게 표현된 것 같다. 삶을 사는 아줌마의 모습이 강약이 잘 조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결혼해 아직까지 신혼을 즐기고 있는 심혜진은 "내 연배 또래들에게는 아줌마 역할이 많이 주어지는데 이상하다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편하고 즐겁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 '흑심모녀'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트럭으로 과일을 팔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엄마, 아나운서를 꿈꾸지만 집 안의 돈도 몰래 빼돌리는 철부지 딸이 모여 사는 집에 어느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순수한 청년이 찾아오며 이들의 일상이 변화되는 과정을 그렸다. 조남호 감독은 심혜진에 대해 "심혜진씨의 연기야 너무 탁월해서 내가 뭐라 평할 부분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캐스팅이 확정되고 투자 문제와 다른 문제로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1년이 걸렸음에도 말없이 기다려 준 심혜진씨의 의리에 대해 탄복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흑심모녀'에는 심혜진 외에도 김수미, 이다희, 이상우가 출연했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올 6월 극장가는 '남녀가 유별하다?' '구세주' 이상우 "누님들이 줄섰어요~^^" 신혼 심혜진 "이젠 아줌마도 자연스러워" 올 여름 스크린은 '여걸천하' 당당한 176cm 이다희 "들러리는 이제 그만!" '초보 주부' 심혜진 신혼집 무려 3,000여평 '고달픈 삶' 심혜진 헉! 쌍소리까지… 변했네 '로비스트' 변신 심혜진 해외로 뜬다 유부녀 심혜진 '뛰어난 미모 앞세워…' 이계인, 여자 놀음 좋은데 '밤일'은 무서워(?) 결혼 6개월 심혜진 '신혼재미' 들어보니… '태왕…' 이다희 "가수 팀과 연인 됐어요" '대타' 김수미 "여운계와 우정 위해 출연" 재혼 강력부인 심혜진 "사실은…" 고백 김수미 "친딸 이름 공개 절대불가" 대체 왜? 섹시한 일용 엄니! 김수미 파격변신 볼래? 김수미 헉! 의상비만 자그마치 '10억' 이계인 "술 더 마시려 담배도 끊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