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가온미디어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640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온미디어는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해 유럽 매출비중이 감소했는데 중남미 시장 진출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며 “중남미 시장의 가장 큰 통신사업자인 텔멕스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올해 중남미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심 연구원은 “스마트박스, 홈게이트웨이 등 신규제품의 매출액 비중이 지난 2011년 6% 수준에서 올해 5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버행(물량 부담) 이슈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심 연구원은 “가온미디어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인해 약 242만주의 잠재주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식의 희석요인이 23% 가량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