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풍력발전 등 최적지 한눈에

태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자원잠재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대덕 소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자원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잠재량을 파악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국의 신재생에너지 자원 분포 현황을 디지털지도 형태로 표기하여 해당지역에 대한 자원 효율성 분석과 활용설비 제작을 위한 정보를 검색하고 관련 데이터를 추출하여 활용할 수 있다. 이 지도는 에너지연 신재생에너지연구본부 강용혁 박사 연구팀이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2년간 태양, 풍력, 소수력, 바이오매스, 지열 등 5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자원지도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이다. 태양에너지는 전국 16개 측정지점에서 1982~2005년까지, 풍력에너지는 전국 78개 측정지점에서 1995~2006년까지 측정한 데이터를 이용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양에너지는 전남 고성 등 남해안 지방과 태안반도 일대가 전국에서 가장 발전효율이 좋으며, 풍력은 강원도 산간지역과 제주도 일대가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였다. 연구책임자인 강용혁 박사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총 가용 잠재량은 39억TOE(석유환산톤)으로 추정되며, 이중 약 1%만 활용해도 국내 총에너지 소비의 20% 가량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약 2.2%에 불과하며, 지난 2004년 우리나라의 총 에너지 사용량을 석유에너지로 환산하면 약 2억3,000만 TOE 수준이었다. 한편 에너지연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시스템’을 홈페이지(http://kredc.kier.re.kr)를 통해 제공해, 일반인들도 원하는 지역의 자원 잠재력을 검색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