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2·4분기(4∼6월)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환산 기준 -1.2%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1.6%)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다. 다만 이는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제조업 설비투자는 오히려 감소폭이 확대됐다. 2·4분기 설비투자 증감률은 당초 발표된 -0.1%에서 -0.9%로 하향 조정됐다.
국내총생산(GDP) 수치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본 도쿄증시는 급락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중국의 8월 수출입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지수는 중국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쳐 전일 대비 433.49포인트(2.43%) 급락한 1만7,427.08로 마감했다. 이는 올 2월3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