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지만 채권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강보합 양상을 보였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8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96%에 마감했다. 5년물도 1.1bp 떨어진 2.092%로 거래를 마쳤고 10년물 역시 0.4bp 하락한 2.504%로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3bp와 0.2bp 떨어진 1.598%와 1.712%를 나타냈으며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는 신용등급 ‘AA-’가 0.4bp 하락한 2.017%, ‘BBB-’는 0.6bp 떨어진 7.934%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그리스 사태가 진전을 보이면서 금리 상승(채권 가격 약세)이 예상됐다. 하지만 장 후반 중국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채권 시장이 금융통화위원회 등 국내 변수가 종료된데다 그리스와 중국 등의 변동성 대한 민감도도 떨어지면서 박스권에서 단기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금리 인상과 관련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입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채권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클리블랜드 씨티클럽에서 예정된 재닛 옐런 의장 연설이 있는데 여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