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끝나기 전에… 즐겨라, 삼바 투자

브라질 금융시장 트리플 강세… 주식 장기-채권 중기 접근을
■ 삼바 투자 어떻게
보베스타 지수 상승세에 헤알화 가치 6% 오르고
10년물 국채수익률 12%
내년 이후 경제회복 기대… 국채 직접투자 고려할 만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골을 만들어내는 운동이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것은 스타 플레이어다.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스타 플레이어는 그 존재감만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지난 15일 조별 예선 C조 1차전 경기인 코트디부아르와 일본과의 경기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일본에 0대1로 뒤져있던 코트디부아르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드로그바가 후반 교체 투입되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드로그바의 골은 없었지만 후반 17분 투입과 함께 일본 진영과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흔들어 기분 좋은 1승을 따냈다. 지난 17일 조별 예산 G조 1차전 경기인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도 토마스 뮐러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강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뽑아내며 뮐러는 자신이 스타 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브라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브라질은 주식·채권·통화 가치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처럼 브라질 투자에서 활약할 수 있는 투자 자산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기 전 쌈바 투자를 제대로 즐기고 수익률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며 브라질 월드컵의 여흥을 이어가 보자.

브라질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브라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브라질 금융시장은 주식·채권·통화 모두 강세인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 증시 보베스파(BOVESPA)지수는 연초 5만341.25포인트에서 최근 5만5,200선을 웃돌고 있고 헤알화 환율은 지난해 말 달러당 2.36헤알에서 현재 2.22헤알 수준으로 급락해 헤알화 가치는 6% 가량 상승했다. 브라질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대다.

국내 투자자들은 브라질 국채 투자에서 쓴 맛을 본 경험이 있어 브라질 투자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브라질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찾아보기 힘들다. 5%대로 내려 앉았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반등하며 6월 6.41%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산업생산은 4개월 연속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은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 중후반대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지표들을 통해 브라질 경기가 부진한 상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월드컵 기대감으로 오른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적다"며 "2015년 이후 경제 회복이 기대되는 시점에 맞춰 주식에 투자해야 하고 중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쿠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비과세 혜택이 있는 브라질 채권을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브라질 주식형 펀드는 지난 3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19.2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브라질 채권형 펀드는 8.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가별 펀드 수익률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브라질 투자자산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펀드별로는 산은삼바브라질 자[주식]A이 23.5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고, KB브라질 자(주식)A(23.26%),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22.51%), 산은삼바브라질 자[채권]C 1(8.71%) 등의 수익률이 높다.

브라질 펀드 중 채권형 펀드는 단 1개 밖에 없고 주식형 펀드는 이미 경기 상황에 비해 많이 올라온 편이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재정수준이 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지난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브라질 주가가 많이 오른 측면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 채권형 펀드의 경우 한 개뿐이어서 펀드보다는 브라질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다만 2015년 이후 브라질의 점진적인 경제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에 월드컵의 열기가 식어 주가도 일정 부분 조정받을 때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한다면 기회는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10월 대선을 앞두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현 지우마 대통령보다 시장 친화적인 후보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브라질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의 브라질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있어 2015년 이후 점진적인 경제 회복이 기대되고 그 시기에 맞춰 브라질 주식시장에 투자해보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채권은 그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골머리를 썩이게 했지만 앞으로는 유망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올해 들어 글로벌 유명 펀드에서 브라질 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이머징 국채를 주로 투자하는 피델리티 이머징 채권펀드의 경우 브라질 국채 투자 비중을 올 들어 7~8%대로 확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브라질의 경제상황이나 재정 건전성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황이 브라질 국채 시장이나 환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초체력(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유사한 등급의 채권 중에서 고금리와 비과세 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브라질 국채는 경기보다는 꾸준히 지급받을 수 있는 쿠폰 수익에 주목해야 한다"며 "환이나 채권금리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10%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줄 만한 채권은 브라질 국채가 거의 유일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비과세 혜택에 토빈세까지 폐지돼 중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투자 관점에서 유심히 봐야 할 점에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성적도 있다. 이지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에는 뉴욕 양키스의 팬 수를 한 참 넘어서는 프로축구팀도 있는 만큼 브라질 사람들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브라질 대표팀의 선전은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잠재울 수 있는 반면 성적이 부진하면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 관점에서는 성적이 부진할 경우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자산 가격 상승에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월드컵 이벤트 챙기세요


기프트카드 해외여행 경품에 300만원 상금까지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8일 오전 7시, 대한민국 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의 조별예선 H조 1차전 경기가 있었다. 비록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월드컵 시작 전 평가전에서의 우려는 훌훌 털어버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월드컵의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아직 진행 중인 증권사의 브라질 월드컵 이벤트로 월드컵의 재미와 함께 푸짐한 상품도 덤으로 챙겨보자.

신한금융투자는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있는 14일까지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의 국채를 400만원 이상 매수하는 모든 고객에게 투자금액에 따라 기프트카드를 증정하는 '브라질국채 감사이벤트'를 진행한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상품 및 전자단기사채 상품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도 추첨 대상이다. 또 대한민국 대표팀의 남은 경기 일정이 있는 23·27일에 주식거래를 한 고객에게는 치킨세트를, 이벤트 기간 내에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식 거래를 한 신규고객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신라호텔 1박 패키지를 각각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30일까지 1,0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매매하거나 해외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월드컵 우승국 응모 기회가 주어지며 맞힌 고객들 대상으로 경품을 추첨한다. 피파랭킹 1위인 스페인여행 1명, 샘소나이트 하드케이스 여행가방, 아메리칸투어리스터 기내용 여행가방 등을 받을 수 있다.

이트레이드증권도 다음달 13일까지 브라질 월드컵 관련 이벤트인 'E(易) 필승코리아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식과 파생상품 직접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월드컵에서 우승국을 맞히고 이벤트 기간 내에 1회 이상의 거래를 하면 최고 300만원의 상금과 5년간 이트레이드증권의 모든 상품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밤새 잠 못 이루고 주요 우승 후보국들의 전력을 비교하고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동부증권은 이달 26일까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사채(ELB), 펀드랩 등 상품명에 '브라질'이나 '남미'라는 말이 포함된 금융상품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남미대륙에서 생산하는 와인 1병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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