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건의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과 오송ㆍ오창 산업단지 등이 포함되는 충북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지정을 지난달 29일 지식경제부에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충북도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와 도비, 민간자본 등 총 5조원을 투입해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인랜드 포트형(내륙공항 중심)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는 안을 내놓았다. 지정범위는 청주와 청원, 증평 일원 1,865만8,220㎡(565만평)이며 오송생명과학단지(463만3,609㎡), 오송 제2산업단지(687만9,868㎡), 오창 제2산업단지(138만9,202㎡), 청주테크노폴리스(326만3,087㎡), 청주에어로 폴리스(175만2,673㎡), 태양광부품산업 전문단지(73만4,781㎡) 등을 포함하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경제자유구역을 정부의 태양광산업 등 녹색성장형 지식산업 육성, 물류기반 및 BINT벨트 구축 등 국가산업 경제기반의 전초기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오송 제2산업단지는 생명과학(BT)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창 제2산업단지는 산업 및 연구개발(R&D) 기지로 개발하고 청주테크노폴리스를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청주에어로 폴리스를 항공물류단지 및 쇼핑랜드 등으로 각각 개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돼 개발될 경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생산유발 6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4조2,000억원, 소득유발 2조8,000억원, 고용유발 1만여명 등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유로운 해외 투자유치 환경조성으로 해외자본, 해외기업, 우수 외국인력 유입이 가속화돼 충북지역 산업의 글로벌화 및 관련 산업간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한편 투자매력이 있는 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면서 관계부처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조기에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재수정 계획에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목표아래 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