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가 계열사인 한화건설 자금지원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틀 연속 내렸다.
한화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53%(150원) 내린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이날 한화는 장 중 2만7,4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까지 내리기도 했다.
주가 하락은 한화건설의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한화건설에 대한 유상증자참여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고 추후 구체적인 내용을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3조1,500억원에 달하는 외부차입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있는 한화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한화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건설이 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화생명(088350)보험(24.88%)과 한화손해보험(000370)(7.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