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내년도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예산을 7조9,000억원 규모로 증액하고 지방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전용 설비투자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무역센터에서 중소기업인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중소ㆍ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을 위한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고용창출과 가업승계에 대한 세제지원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예산이 7조16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지원금액은 12.8%나 대폭 늘어나게 된다.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에 대해 "규제개혁은 현장에서 직접 집행하는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243개 모든 지자체의 규제개혁 추진현황을 공개할 것"이라며 "규제개혁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와 공무원에게는 특별교부세와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중소ㆍ벤처기업 기술개발, 상품화, 판로개척 등을 지원, 창업ㆍ벤처기업이 죽음의 계곡과도 같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촉매제로 활용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실패의 벽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성과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