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K(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합계가 50%를 넘겼다.
3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4K TV 시장의 주요 업체 점유율(매출 기준)은 삼성전자 36%, LG전자 15%, 하이센스(중국) 10%, 소니(일본) 9%, 창홍(중국) 6% 순으로 집계됐다.
4K TV는 3,840×1,160 픽셀(화소)로 풀HD(1,920×1,080 픽셀)의 4배 화질을 말한다. UHD(초고해상도) TV와 같은 개념이다.
전체 TV 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 LG, 소니, 하이센스, TCL(중국) 순이다. 4K TV 시장에선 TCL 대신 창홍이 5위권에 든 것만 다르다.
빅5는 한국 2개, 중국 2개, 일본 1개 업체로 한중일 삼국지 양상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이 중국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중국 브랜드와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자국 시장에 의존해온 중국 업체의 수출로 격전지가 북미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