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성장과 교육 기회 평등이 불평등 해소"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소득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단기 및 중기 대책으로 각각 성장과 교육 기회의 평등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경제 포럼의기조 연설에서 "소득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중기적으로는 동등한 교육 기회를주어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성장과 고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는 시장경제와 자본시장 발전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여야 모두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기존 노동 정책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못박고 "전반적으로는 민노당의 진출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기가 예상보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결국 연착륙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선이 된다면 한국 경제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부총리는 "미국에서 지난 2개월간 60만명의 새로운 고용이 창출된 것을 감안할 때 고용 없는 성장 시대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나는 앨런 그린스펀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능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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