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외국계 투자 유치 작년의 2.5배로 늘어 2013년엔 8개 단지 입주 물량 대부분 소진 中·중동등서 IR추진… 추가 유치도 적극 나서
입력 2011.09.27 16:38:55수정
2011.09.27 16:38:55
경기도가 외국투자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외투기업 전용임대단지 2곳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행 장안1ㆍ2, 당동, 오성, 포승, 추팔, 현곡, 어연한산 등 8곳의 외국인투자전용산업단지 입주율이 오는 2013년까지 80%를 넘을 보고 평택과 안성지역에 외투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8곳의 외국인투자전용단지 입주율은 6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우선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에 330만㎡ 규모의 외투산업단지를 오는 2017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주를 희망하는 외투기업들은 오는 2015년부터 입주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또 경기 안성지역에 33만㎡ 규모의 외투산업단지를 오는 2015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 외투단지의 입주는 오는 201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내 외투기업의 성공적인 유치로 외투단지의 입주율은 상승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13년에는 8곳의 외투전용단지의 입주물량이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1건, 14억 달러 규모의 외국계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간 투자유치 대상국은 하남 유니언스퀘어에 투자한 홍콩이 8억6,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5건, 3억2,200만 달러)과 미국(3건 1억6,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23건, 5억8,300만 달러에 비해 건수는 줄었지만 투자유치 규모는 2.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도는 추가적인 외자유치를 위해 현재 35개 기업과 24억 달러 규모의 유치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개사로 가장 많고, 일본(6곳)ㆍ중국(4곳)ㆍ독일 등 유럽(11곳)ㆍ기타(6곳)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 중 대표단을 미국과 유럽에 파견해 유통, 연료전지,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 분야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투자유치 가능성이 큰 중국과 중동지역에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중동지역을 공략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도는 지난달 신흥자본 유치팀을 설했으며, 코트라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공동 투자설명회(IR)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식경제부에 외투산업단지를 매입할 경우 부지가격의 40%를 국비지원해주던 현행 방안을 유지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국비지원을 40%에서 3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와 함께 연천 등 접경지역의 경우 현행 국비지원을 비수도권 75%지원과 같은 수준에서 해줄 것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는 연구개발(R&D) 기업유치를 위해 오는 2014년 입주 목표로 경기도 판교지역에 '산학연 R&D센터'를 조성한다.
R&D센터는 내년 3월 준공 전에 입주율 100%를 달성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GE를 비롯해 미국 줄기세포 A사, 미국 바이오의약 B사 등이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많은 외투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강화 하겠다"면서 "우선 온라인 투자유치정보시스템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고 외자유치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