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ID카드프린터 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이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 ID카드프린터 생산업체인 아이앤에이시스템의 노현철 대표는 30일 "ID카드프린터(제품명:스마트ㆍ사진)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국내 증권사, 은행 등 금융사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11월 셋째 주에 파리에서 열리는 '카르테스(cartes)2007'에도 참여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앤에이시스템이 출시한 '스마트'는 신용카드, 보안카드 등의 PVC카드 표면에 컬러사진, 흑백의 텍스트 등을 인쇄하는 장비로 지난 6월 개발됐다. 스마트는 단순 프린트 기능만을 갖춘 것이 아니라 마그네틱카드, IC, RF카드 등에 필요한 정보를 프린팅과 동시에 인코딩 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다 이에 따라 보안카드 용도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사 등에서 발행하는 직불카드, 체크카드, 증권카드 발급에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신흥증권 전 지점에 스마트가 설치됐다. 현재 ID카드 프린터시장은 에볼리스, 데이타카드 등 해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업체의 진출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카드프린터의 경우도 미국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제품이 98%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노 대표는 "스마트는 해외제품을 능가하는 완벽한 컬러를 구현하고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인데다가 가격도 수입산의 8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스마트 판매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를 높이고 해외시장에서 외국제품과도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