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노리는 백화점들의 움직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철에 윤달이 끼었던 탓에 가을에 결혼하려는 커플이 한층 늘어난 상황이어서 예비 부부를 겨냥한 할인 행사 및 마케팅 실시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등 8개 점에서 13일~26일 ‘로맨틱 웨딩 페스티벌’을 열고 혼수침구와 예단 등을 25~40% 가량 할인된 85만원~450만원에 내놓는다. 롯데는 특설매장 고객 등에게 파리 여행권과 사진 촬영권 등을 주는 경품 행사도 병행한다.
결혼 서비스를 일체를 제공하는 백화점도 등장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지난 1일 ‘클럽웨딩’을 열고 식장 계약부터 신혼여행 등 모든 결혼 절차를 대행하는 웨딩 플래너 사업을 시작했다. 회원으로 가입한 뒤 백화점에서 혼수용품을 구입하면 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준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가전ㆍ가구ㆍ준보석 등을 구입할 때 구매 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혼수 마일리지 서비스’를 9월 26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미아점은 금을 지참한 고객이 보석ㆍ악세서리를 살 경우 금 금액만큼 할인해 주는 행사도 19일까지 연다.
상품권 증정 및 가구 기획전 등도 더욱 풍성해졌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7~26일 가구 할인전과 수입냉장고ㆍ세탁기 할인전, ‘엘르’등 침구 대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금액별로 상품권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0월 28일까지 ‘가을 웨딩 마일리지 사은대축제’를 열고 청첩장 또는 예식장 계약서를 제시할 경우 구매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13일부터 9월9일까지 ‘대한민국 가구박람회’를 개최, 20~30% 할인된 가격에 가구류를 판매할 계획이다.
경방필백화점도 13~26일 ‘경방필 가구엑스포 대전’을 열어 7~10% 상품권 및 추가 사은품 등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준보석 코너에서는 청첩장 소지고객에게 예물을 20% 할인해 주며, 캠브리지멤버스 매장에서는 7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로 청첩장을 제작해 준다.
이밖에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13~31일 ‘혼수가구 최저가전’을 진행, 구입 가격이 여타 매장 가격보다 비싼 경우 차액을 보상해 준다. LG백화점 역시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삼성-LG전자 라이벌 대전’ 등이 포함된 ‘혼수용품 대축제’를 개최하며 행복한세상백화점도 12~25일 열릴‘행복 혼수 박람회’를 통해 삼성ㆍLG전자의 혼수기획 패키지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