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시스템즈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려 잡으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ㆍ반도체 장비업체 로체시스템즈는 전날보다 9.91%(475원) 오른 5,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81%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아직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154만주로 전날 하루 거래량의 7배에 달한다.
로체시스템즈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회사측이 올해 ‘장밋빛 실적 전망’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체시스템즈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27억원과 119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각각 56.3%, 158.7% 증가한 규모다.
회사의 고위관계자는 “최근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코닝, 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의 투자계획을 고려해서 산정한 것”이라며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천안 부근에 300~500평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임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매출액 중 LCD 부문이 50%를 차지하고, 레이저기판절단장비(GCM)와 반도체 부문이 각각 30%, 20%로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