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키 위해 도시바 등 해외업체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8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는 지난 97년 포기한 반도체 사업을 그룹차원에서 다시 추진키 위해 일본의 도시바와 지난 4월 기술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다른 업체들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 관계자는 『그룹의 숙원사업인 반도체 사업에 반드시 참여키 위해 도시바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 2~3개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정 업체와의 협상에만 매달릴 경우 동부의 입지가 위축될 수 밖에 없어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모색중』이라며 『이처럼 복수의 업체들과 다각적 협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사업에 대한 동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는 현재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해외의 관련 업체들과 협상중이다. 동부는 지난 97년 미국 IBM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을 통해 반도체 사업 참여를 추진했으나 IMF 외환위기와 함께 자금압박에 대한 우려로 사업계획을 철회했다.
동부 관계자는 『지난 97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메모리 분야가 아닌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일뿐 동부의 반도체 사업 진출 계획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