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휴스틸, 경영정상화 성큼한보철강과 휴스틸 등 부실 철강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최고의 실적을 내는 등 경영정상화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은 올 상반기에 철근 58만3,000톤을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해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빌레트 생산량도 60만4,000톤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철근 판매실적도 사상 최대치인 60만톤을 넘어 매출액이 2,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며, 연간 4,0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빌레트 역시 연초에 설치한 전기로 다기능 버너의 조업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생산효율이 높아져 사상 최대의 생산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올 들어 소형ㆍ다세대 건물 건축이 크게 증가해 철근 수요가 급증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해 왔다"며 "우선협상대상자인 AK캐피탈에 대한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안그룹에 매각된 휴스틸(옛 신호스틸)도 올해 이익이 지난 10년 가운데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스틸은 상반기 매출액이 1,100억원을 웃돌면서 110억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스틸 관계자는 "제품 가격인상과 금융비용이 줄어들면서 올해 이익규모가 10년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회사 정상화 이후 금융비용이 급감해 이익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휴스틸은 올해 매출 2,300억원ㆍ순익 2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