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기업은 다르다] 한화석유화학, 합성수지 생산 국내톱 고수

환경관련 부문·전자소재등 신수종사업 적극진출 나서


한화석유화학은 유기ㆍ무기화학제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최대업체다. 특히 80년대 들어서는 국내 최초로 생산을 시작한 C/A(염소/가성소다)는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국내 정밀화학사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합성수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덕에 최첨단 연구시설 및 우수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에 힘써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력 생산 제품인 LDPEㆍLLDPEㆍPVC 등 합성수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위를 지키고 있다. 주력제품의 1등전략은 한화석유화학이 지난해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하며 창사이래 사상최대 실적을 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핵심사업부문 강화=한화석유화학은 핵심 사업부문인 비닐계열 사업(CA부터 PVC까지)과 폴리에틸렌 사업의 사업구조 전문화를 통해 국내 1등의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석유화학은 비닐계열 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까지 소금에서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전기분해 시설의 일부 교체를 끝낼 예정이다. 또 PVC와 VCM 제품 증산과 설비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완벽한 수직계열화 체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 여기에 수익구조 고도화와 안정적인 원료(전기) 확보를 위한 집단에너지 사업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일반범용시장에서 업계 리더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폴리에틸렌은 기존 특화 제품에 추가해 Hot-Melt용 초고함량 EVA, 초고압전선용 수지, LLDPE 등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생산기술을 수출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국내 1등에서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 중국 광저우ㆍ상하이ㆍ베이징에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세계 최대의 화학제품 수요 시장인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시장으로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 생산시설 건립도 검토중이다. ◇신규사업 진출 통한 경쟁력 확보=한화석유화학은 PE, PVC, CA 등 핵심사업 이외에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 관련 사업, 전자소재 사업 등 신수종 사업에도 적극 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초임계 나노기술을 특화한 세라믹 파우더, 정화촉매 OSC, 2차전지 양극재료 등 세라믹 소재 분야와 STI 슬러리, 도전볼, 절연도전볼 등 전자소재 분야에 지속 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재료인 세라믹 파우더는 생산설비 구축을 통해 본격적인 사 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화석유화학은 환경보호를 위한 엄격한 관리기준을 설정하고 오염물질을 발생원에 서부터 감축할 수 있는 청정생산기술(Cleaner Production)을 동종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 폐수와 폐기물 등 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선진 오염물질 감축 프로그램인 WWM(Waste Water Minimization)을 적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친화적인 노력은 외부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산자부 주관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 국무 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대덕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시설과 우수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지난해 과기부 주관 과학기술 유공자 단체부문 국무 총리상을 수상했고, 신사업부문의 수용성수지는 산자부 주관 제1회 신기술 실 용화 촉진대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