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009290)이 올 상반기 실적 호조와 더불어 제약사업 확대 의지도 확인된 만큼 성장 잠재력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광동제약은 더운 날씨로 음료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약사업의 규모가 작아 아쉬웠던 점도 드림파마 인수의향을 나타냄에 따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광동제약은 생수와 기능성 음료의 매출비중이 높다. ‘삼다수’ 매출은 올해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헛개차’는 15%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비타500’과 ‘청심원’ 등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돼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광고비 변수를 제외하면 11% 성장이 가능해 500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기능성 음료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제약사업의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드림파마 인수의향을 나타냄에 따라 제약사업 확대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기 강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며 “M&A가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기회는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이번 M&A 추진은 광동제약의 잠재적 성장성에 긍정적인 이슈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광동제약의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