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보면 美경제 알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를 보면 미국 경제를 알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 인터넷 미디어인 디즈멀(dismal.com)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의 방문객 수가 현저하게 감소, 미국 경제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실업률이나 소비지수 등 경제 현황을 알려주는 경제 지표들처럼 미국 최대의 도박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숙박 및 교통 상황은 미국인들의 소비 현황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중 하나.
경제성장률이나 고용률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의 투숙 장부는 예전보다 텅 비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라스베이거스 지수는 지난 81년과 90년에 찾아왔던 불황도 정확히 예측한 기록을 갖고 있다.
디즈멀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까지 월 평균 8% 성장을 상회하던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는 지난해 9월 0.7% 성장에 머문데 이어 10월과 11월에도 1%를 넘기지 못했다.
또 도박 사업의 수익의 경우 지난 몇 년간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던 당시 성장률이 연 평균 12%를 웃돌았으나 지난해 11월에는 -7.7%로 급감, 미국 경기의 냉각 정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