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펀드 'CBㆍBW' 대거 차익실현 나서

OZ·플래티넘등 코스닥 강세틈타 주식전환 매각 나서


외국계 펀드 'CBㆍBW' 대거 차익실현 나서 OZ·플래티넘등 코스닥 강세틈타 주식전환 매각 나서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외국계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 강세를 틈타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보유한 CBㆍBW를 주식으로 전환해 장내에서 매각하거나 이미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내다 팔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이 상승장을 땐 괜찮지만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해당기업의 물량부담이 우려된다”며 “투자 종목들들의 CBㆍBW 물량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OZ매니지먼트엘엘씨ㆍ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컴퍼니ㆍ플랜티넘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CBㆍBW중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하거나 이미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대거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Z매니지먼트의 경우는 두림티앤씨ㆍ제이에이치코오스ㆍ라셈텍ㆍ샤인시스템 등의 보유 CBㆍBW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해 수익을 올렸다. OZ매니지먼트는 보유하고 있던 라셈텍의 BW 294만여주(16.37%)중 29만여주(1.64%)를 지난 10일 신주인사권 행사를 통해 주식으로 전환한 뒤 이를 16일 장내에서 매각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3,199원이었으며 장내 매각단가는 4,832원이어서 4억8,000여만원에 수익을 올렸다. 플래티넘파트너스도 이네트 107만여주(3.28%), 인피트론 23만여주(2.36%)의 CB를 각각 주식으로 전환한 뒤 장내에서 처분해 투자차익을 거뒀다. 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는 세지, 이네트 등의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했으며 예당온라인, 넥스트코드 등에 대해서는 이미 CBㆍBW를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대거 내다 팔아 수익을 올렸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처럼 장이 좋으면 CBㆍBW 물량을 주식으로 전환해 장에 내놓아도 무리없이 소화되기 때문에 이같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처럼 CBㆍBW를 계속 내놓는 상황에서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해당기업에는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종목들의 CBㆍBW 물량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05/24 17:37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