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오는 2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며칠뒤 부시 대통령과 잘 상의해 북한 핵 문제가 되도록 빨리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후(한국시간 14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센추리시티 세인트 레지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미관계 악화 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한미관계는 전혀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반도는 전략적 위치상 미국이 속이 쓰려도 쉽사리 포기할 수있는 곳이 아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참정권과 관련, 노 대통령은 "우선 해외 지.상사 주재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뒤 병역의무 이행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무의 면탈로 악용되지 않는 한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재외동포에게) 혜택이나 특혜를 드리지는 않겠지만 불이익도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