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금속노조·현대차지부 갈등 '수면위로'
금속노조 위원장에 당선된 前 지부장 상대현대차지부 '5억대 납품비리' 해결 촉구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금속노조 신임 위원장으로 당선된 박유기 전 현대차 지부장에게 지부장 시절 발생한 납품비리사건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의 새 집행부 출범 이후 미묘해진 금속노조와의 관계가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전 지부장은 특히 이 사건으로 조합원 자격이 정지된 상태에서 금속노조 위원장에 당선됨에 따라 추후 자격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30일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새 집행부는 지난 7월의 대의원대회 결정을 근거로 당시 집행부가 납품비리사건으로 노조가 외환은행에 물어야 할 5억2,000만원을 갚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납품비리사건은 2006년 박 전 지부장 시절 노조 간부가 노조 창립기념품 납품을 맡은 업체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외환은행에서 4억원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노조지부장 인감이 찍힌 대금지급 확약서를 작성해주면서 발생했다.
업체 대표가 잠적하고 돈을 갚지 못하자 은행 측은 노조를 상대로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은행 측은 이날까지 조합비에서 5억2,000만여원을 강제 인출한다고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새 집행부는 박 전 지부장을 비롯해 전 집행부 간부를 상대로 구상권을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박 전 지부장은 이날 금속노조 임원 찬반투표에서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