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사냥에 나서는 박세리(26ㆍCJ)가 강수연(27ㆍ아스트라)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14일 오후 개막하는 미국 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대회본부가 13일 발표한 대회 1ㆍ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강수연, 에밀리 클라인(29ㆍ미국)과 동행한다.
이미 3차례나 우승하며 이 대회를 `텃밭`으로 일궈놓은 박세리로서는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셈이다. 강수연도 올 시즌 4차례나 톱10에 입상하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이들의 자존심 다툼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2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최고의 해를 맞고 있는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은 베스 대니얼, 켈리 퀴니(이상 미국)와 한조로 묶였다. 투어 통산 33승을 기록한 47세의 노장 대니얼은 올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어 한희원에게는 `한수` 배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슬럼프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미현(26ㆍKTF)은 지난해 대회 우승자 레이철 테스키(31ㆍ호주) 등과 첫 티샷을 날리고 `골프천재`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는 미셸 에스틸(미국), 오마타 나미카(일본)와 경기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