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이재황 일본서 가수 데뷔


인기리에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건우’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탤런트 이재황(사진)이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다. 이재황은 지난 10일 미니앨범 ‘잠자는 공주’를 선보인 데 이어 13일 오후 도쿄 신주쿠의 HMV 다카시마야 타임스퀘어점에서 일본 데뷔를 기념한 인스토어 라이브 및 악수회를 열었다. 데뷔곡인 ‘잠자는 공주’는 이재황이 처음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 DVD판 엔딩 테마곡으로 삽입된 노래로 본인에게도 의미가 깊은 곡. 이재황은 이날 “한국과 일본 통틀어 처음으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며 타이틀 곡인 ‘잠자는 공주’를 열창했다. 그는 “너무 긴장됐는데 큰 호응이 힘이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배우는 연기로 가수는 노래로 자기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같다. 드라마의 사랑과 눈물 등 감정표현이 내 노래에서도 묻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수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밝힌 이재황은 “꼭 한번 불러 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 한국말로 불렀다”며 1980년 곡인 ‘Yes-No’를 부르기도 했다. 이번에 이재황이 발표한 미니앨범은 여름 분위기의 ‘비온 뒤 갬’ 등 발라드 곡을 중심으로 총 7곡이 수록됐으며 V6, MAX, 우에도 아야 등 인기 아티스트에게 가사를 제공한 인기 작사가 마사토 오다케가 6곡을 직접 만드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데뷔 전 대학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고 음반 준비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재황은 ‘아내의 유혹’ OST에도 참여해 일찌감치 노래 실력을 인정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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