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을 현행 수준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S&P는 26일 한국의 장기 원화표시 채권에 대해 `A+`, 장기 외화표시 채권에 대해 `A-`, 단기 원화표시 채권에 대해 `A-1`, 단기 외화표시채권에 대해 `A-2` 등급을 각각 유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또 이들 등급에 대한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하는 한편 한국정부가 발행할 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대한 등급은 `A-`로 평가했다.
S&P의 존 챔버스 이사는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긴장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협상과 대북 지원을 통해 이런 상황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상황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한단계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