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사라진 여객기, 미국 3주간 필사의 추적

조종사 1명이 탑승한채 아프리카 앙골라 공항을 무허가로 이륙해, 그대로 아프리카의 하늘에 사라진 보잉 727여객기의 행방을 미 정부가 필사적으로 쫓고 있다.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어갔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찰위성까지 동원한 추적에도 불구하고, 3주간이 지나도록 소재는 파악되고 있지 않다.  여객기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회사의 소유로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공항에 1년 이상이나 주기 하고 있었다.그런데 5월 25일 돌연 활주로로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관제관이 무선으로 제지했지만 응답하지 않고 이륙해, 그대로 소식을 끊었다.  정보를 입수한 미국 국토안전보장부는 긴장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한 항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정찰위성으로 아프리카내의 활주로를 빠짐없이 조사해 727기종의 항속 거리를 반경으로 한 원내에서 추락의 흔적을 수색했다. 하지만 종적이 없었다. 현재는 아프리카 각국에 있는 미 대사관을 통해서 정보수집을 하고 있을 뿐이다.  워싱턴·포스트지등에 의하면 이 비행기는 현재의 보유 회사가 2년전에 아메리칸 항공으로부터 구매한뒤 작년 3월부터 루안다 공항에 주기 하고 있었다. 기체를 종종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조종사도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미 항공 전문가에 의하면 아프리카에서는 소형기의 절도나 물건 손해보험험금을 사취하기 위한 위장 사고는 드물지 않다. 하지만 보잉727과 같은 대형 여객기가 행방불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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