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IT포커스] `IT육성` 정통부 업무보고 관심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보통신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는 참여정부 5년간 중점 육성할 IT 신산업의 모습이 드러날 전망이다. 자유시장경제론자인 진대제 장관이 통신시장의 유효경쟁 조성 정책을 어떻게 수정ㆍ보완할 지도 주목된다. 첫 파워포인트 보고 눈길 ○.진 장관은 사상 처음으로 브리핑전용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업무를 보고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진 장관이 그동안 실국장들의 업무보고를 파워포인트로 받았으며 진 장관도 대통령에게 파워포인트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라며 "이미 청와대측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IT신산업 육성 방안 ▲IMT-2000 서비스 정책 방향 ▲2.3㎓주파수 재할당 문제 ▲유-무선(LM)접속료 재조정 ▲정보보호 종합대책 ▲정보화 역기능 해소방안 등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정통부 1급인사 주내단행 ○.대통령 업무보고를 전후해 정통부 1급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정통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켜 업무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1급 인사를 다음주로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의 유임 여부에 따라 후속 국ㆍ과장급 인사의 폭도 결정될 듯. 구영보 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이재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신임 우정사업본부장도 이번주중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신윤식 회장 재신임등 촉각 ○. 28일 열리는 하나로통신 주총에서 신윤식 회장 중심의 현 체제가 재신임을 받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 통신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주인없는 회사 체제를 이용, 장기집권을 꾀한다는 비난과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대안부재론이 팽팽하다. 총 15.89%의 지분을 보유한 LG그룹이 신 회장 체제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각각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SK와 삼성 가운데 SK가 LG 의견에 동조하고 있어 결국은 삼성이 캐스팅보우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정통부가 직접적인 개입은 자제하면서도 하나로 경영진의 개편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모, 28일 주총결과 주목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나모인터랙티브의 주총이 오는 28일 열린다. 새 이사진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이 주총 안건에서 배제되면서 나모 비대위 측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비대위 측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박흥호 사장의 업무상 배임에 대한 증거가 결국 형사고발로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안철수연구소측은 지난주말 불거진 나모 자금 지원설에 대해 "안철수 사장이 개인적 차원에서 도와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회사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잘라 말했다. 결국 박 사장 측의 우리사주 매집 및 우호세력 확보 노력과 비대위 측의 정당한 주주권리 행사에 따른 여론몰이가 정면 충돌, 주총장에서 극한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스24 경영권분쟁 조짐 ○.인터넷서점 예스24도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터넷업계가 때아닌 홍역을 앓고 있다. 주요주주들의 지분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예스24는 26일 주총을 통해 사태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 전체 지분의 12%를 보유하고 있어 제2 대주주인 이강인 사장은 특수관계자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활용해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과학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