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보고서 내놓고 오히려 사자?

외국계證 하나투어 매수로 사흘째 올라

하나투어가 외국계 증권사들의 부정적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보다 4.22% 오른 2만4,70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릴린치와 도이체방크 등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2만주 이상씩 ‘사자’ 주문이 나오는 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오는 3월 이후 여행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5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여행패키지 트래픽이 지난해보다도 줄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도’와 12개월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정적 평가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영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환율 변동폭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다 유류할증료가 3월부터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2ㆍ4분기에는 중국 노선 위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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