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말이 ‘다이아몬드를 아무렇게나 보관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귀금속은 값비싼 제품일수록 잘 보관하고 관리해야 오랫동안 특유의 광채를 즐길 수 있다.
다이아몬드는 녹는점이 섭씨 3,800도가 넘는다. 또한 강한 산과 알칼리에도 손상이 가지 않으며 보석류 중 경도가 가장 강해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 흠집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기름 성분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어 기름 때나 지문 등이 쉽게 묻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세척을 해줘야 좋은 광택을 유지할 수 있다.
세척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중성세제를 이용해 칫솔로 가볍게 문지른 뒤 물에 헹궈주면 때가 말끔히 빠진다. 또한 타월로 잘 감싼 뒤 가루비누를 넣고 20분 정도 물에 삶아주면 세팅 부위에 낀 찌든 때까지 깨끗이 뺄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특별한 주의를 요하지는 않지만 운동할 때, 화장할 때, 또는 설거지 할 때 등은 가급적 다이아몬드 제품을 빼놓는 편이 좋다.
다이아몬드는 단단하지만 기본적으로 원석을 깎아 만들기 때문에 제품의 각진 부분은 심한 충격을 받으면 갈라질 수 있다. 때문에 운동이나 격한 동작을 할 때는 주의를 요한다.
또한 다이아몬드는 비누나 먼지, 화장품 등이 묻으면 특유의 반사 기능이 약화된다. 화장할 때도 가급적 빼놓는 것이 좋은 이유다. 다이아몬드를 끼고 손을 씻은 뒤에는 비누 거품을 잘 헹궈내는 게 좋다.
다이아몬드를 보관할 때는 다른 귀금속과 섞여 마찰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다이아몬드는 워낙 경도가 강해 마찰시 다른 보석류에 흠집을 낼 수 있으며, 다이아몬드 끼리 마찰될 때는 서로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귀금속을 구입한 뒤에는 일년에 한 차례 정도 구입처에서 점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한다. 일년 정도 사용하면 보석을 감싸고 있는 세팅 부위가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귀금속에서는 착용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세심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귀금속은 기본적으로 잘 맞아야만 뜻밖의 분실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광택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약해졌을 때도 전문가의 AS를 받아야 한다. 오래 쓴 귀금속에 광택을 내주는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새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