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수주 기대 철도주 줄줄이 상한가


브라질 고속철(TAV) 입찰 일정이 확정되면서 철도 관련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호에이엘은 가격 제한폭(14.97%)까지 치솟으며 4,185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아티아이, 세명전기, 지아이블루 등 철도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동양강철(7.34%)과 삼현철강(13.75%), 리노스(11.74%), 비츠로시스(5.57%) 등이 5~13%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철도 관련주가 급등한 것은 브라질 최초의 고속철 건설사업 입찰 일정이 최종 확정되면서 수주 기대감이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브라질 교통부는 오는 29일까지 고속철 사업 참여 희망업체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16일 입찰을 실시해 우선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속철 건설사업은 총 511km 구간으로 사업규모는 약 19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입찰에서 한ㆍ중ㆍ일 3국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증권업계는 국내업체에 약 5조원 대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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