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과 국산 자재로 만들어진 독도 태양광발전소가 2010년 새해 첫날부터 독도에 전기를 공급한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 1월부터 독도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시작해 20일 시운전을 완료, 새해 첫날 가동식 후 독도등대와 독도경비대에 시설을 양도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발전소의 용량은 55kW 규모로 등대에 쓰이는 전력 15kW 전부와 독도경비대용 전력의 일부 등 이 섬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40% 정도를 담당한다. 독도 태양광설비는 주간에 태양광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축전지에 임시 보관했다가 야간에 사용하는 친환경 설비다. 이에 따라 그동안 1,300㎾급 디젤발전기로 내연발전에 의존했던 독도의 전기 공급 방식이 태양광에너지로 전환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얻게 된다. 전기공사협회 측은 "태양광발전시설로 독도가 무공해 청정섬으로 거듭나고 우리나라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