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됐던 이란과 북한 가운데 이란이 더 큰 도전을 제기할 것으로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잡지는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핵무기 보유를 주장하는 북한이 매우 어려운 상대임에는 틀림없지만 북한보다는 이란이 더 큰 도전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잡지는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고
▲핵확산금지조약(NPT) 등을 요란하게 위반하기보다는 당분간 조약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점 등이 그 같은 판단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31일 이란에 테러와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하지 않는 선출제 정부가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미국은 이란의 위협을 이라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