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이 지난 1일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지난 10월20일 1%포인트 내린 이후 10일 만에 또 다시 기준금리를 낮춘 것이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에서 7.5%로 내렸다.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도 6.5%에서 5.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인도의 금리 정책이 인플레이션 방지에서 경기 부양쪽으로 완전히 선회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올 7월까지만 해도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 왔다. 지난 4월말 7%대던 기준금리는 7월말 9.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자, 10월부터 기준 금리를 잇따라 내려 현재 금리는 지난해 초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