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글로벌 TV업체와 지분매각 협상중"

LG필립스LCD가 일본 TV업체를 포함한 복수의 글로벌 TV기업들과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복 LG필립스LCD 부사장은 지난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FPD 2007 행사장에서 로이터통신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메이저 브랜드를 보유한 몇몇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 중인 업체들은 세계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강력한 로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협상 대상으로 일본 업체들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9일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대주주인 네덜란드 필립스의 보유지분 일부 매각 이후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따른 특수로 TV세트업체들이 LCD 패널 재고를 늘리고 있으며 내년 2ㆍ4분기 이후 패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마쓰시타와 대만의 혼하이정밀이 한때 LG필립스LCD 지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사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일본 도시바는 5월 준공한 LG필립스LCD의 폴란드 모듈공장에 19.9%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LG필립스LCD에서 상당한 양의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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