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년 연속 사상 최대의 순익을 기록했다.삼성SDI는 22일 '2001년도 및 4ㆍ4분기 경영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해 당기 순익(본사기준)은 전년(5,439억원)보다 2.3% 증가한 5,56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은 전년(4조1,618억원)보다 2.8% 줄어든 4조432억원, 영입이익도 전년(5,854억원)보다 10.2% 감소한 5,259억원을 기록했다. 또 4ㆍ4분기 매출은 1조652억원, 영업이익 1,248억원, 당기순익 1,408억원으로 3ㆍ4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국내외 법인을 합한 연결 기준으론 매출 5조5,815억원, 영업이익 7,633억원, 당기순이익 5,56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부문별 매출은 ▦브라운관 1조408억원 ▦보급형액정표시장치(STN-LCD) 3,613억원 ▦2차전지ㆍ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40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평면브라운관 등 고부가가치 제품 구조로의 전환 ▦국내 브라운관 라인의 중국이전 등 거점구조 개혁 ▦STN-LCD와 2차전지 등 디지털ㆍ모바일 관련 제품 매출 증대 등에 힘입어 전자업종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도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브라운관 및 STN-LCD의 판매호조, 2차전지 흑자전환, 원화절하에 따른 환율수혜 등으로 1ㆍ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