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ㆍ4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18일 삼성전자가 3ㆍ4분기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5,89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20.3%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서고 4ㆍ4분기에도 20.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도 2ㆍ4분기 점유율이 10.9%로 두 자릿수로 올라선 데 이어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도 각각 10.6%, 10.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A는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높이는 외형 성장 드라이브를 거는 반면 LG전자는 내실에 초점을 두는 상반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11%로 10.7%를 기록한 노키아를 제치고 이익률 1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 10.0%로 소폭 줄어든 데 이어 3분기와 4분기 각각 9.2%와 9.0%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영업이익률이 1분기 6%에서 2분기 11%로 도약한 데 이어 3분기와 4분기 각각 10.8%와 10.5%로 두자릿수 이익률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점유율이 1분기 38.1%에서 2분기 37.8%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 37.6%, 4분기 37.0%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