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음식과 신체의 상관관계
■ 몸에 좋은 색깔음식50(정경연 지음, 고려원북스 펴냄)=한의학 박사인 저자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을 이용한 다섯 가지 색깔의 음식과 오장육부의 건강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한다. 가지의 보라색, 토마토의 빨간색, 자몽의 주황색 등 야채와 과일의 색에는 건강의 비밀이 숨어 있다. 심장에는 사과나 홍어 등 붉은색 음식이 좋다. 브로콜리나 시금치 같은 녹색음식은 간 기능을 강화한다. 위가 약한 사람이 호박이나 된장, 밤을 먹으면 소화기능이 회복된다. 폐에는 하얀색 음식인 양파나 도라지가, 신장에는 검은색 음식인 검은콩이나 다시마가 좋다. 신체 장기와 음식 색깔과의 상관관계와 다섯 색깔별로 대표 식품 10가지씩을 담았다. 과학의 모든 것 집대성
■ 지식(데틀레프 간텐 외 지음, 이끌리오 펴냄)=독일의 저명한 자연과학자인 데틀레프 칸텐과 과학 저널리스트 토마스 다이히만과 틸로 슈팔이 모여 집필한 책. 1,0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이책은 자연과학적 현상과 그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지식을 만나게 해 준다. 세 명의 전문가들은 쉬운 언어로 대륙과 대양, 동물과 인간, 뇌와 정신, 식물과 동물, 죽음과 노화 등을 기술하고 있다. 백과사전이나 참고서는 아니지만 피를 내는 치료법 ‘사혈’에서부터 간빙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김성동이 쓴 어린이 한자 학습서
■ 김성동 서당 1ㆍ2(김성동 지음, 청년사 펴냄)=만다라의 작가 김성동이 한자 320자로 천지만물의 기본 개념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 쓴 한자 학습서. 하늘, 땅, 물, 사람, 계절, 숫자 등 일상 생활에서 마주치는 온갖 자연현상과 사물의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다. 순수 우리말로 설명을 곁들인 본문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우리말 실력을 키울 수 있다. 320자를 써보며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쓰기장’과 본문에 나오는 우리말을 이해하기 쉽게 엮은 ‘우리말 사전’도 실었다. 종족은 어떻게 민족으로 바뀌었나
■ 종족과 민족(김광억 외 지음, 아카넷 펴냄)=종족 또는 종족성이 근대 국민국가 출현 이후 어떻게 민족성이나 국민성으로 조작됐는지 지역별, 국가별 사례를 통해 고찰한다. 이 책은 종족이 근대 이후에야 출현하는 민족과 동일시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종족성의 경계는 음식을 통해 형성되기도 한다. 김치와 된장, 이것은 한국적 민족성의 키워드처럼 통용되고 있지만 사실 이 같은 개념이 형성된 것은 불과 1세기도 되지 않는다. 종족과 민족에 대한 국내 인류학자 11명의 연구 성과가 담겨있다. 성철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
■ 자기를 속이지 말라(정찬주 지음, 열림원 펴냄)=저자가 백련암, 운부암, 복천암, 봉암사, 천제굴등 성철 스님이 머물렀던 암자를 따라가며 스님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있는 산문집. 저자는 '암자로 가는 길', '선방 가는 길' 등 많은 불교 관련서를 펴낸 소설가. 어느 날 상좌들이 스님의 덕지덕지 기운 누더기 옷이 너무 무거울 것 같아 비단옷을 해드린 적이 있었다. 이불도 가벼운 비단이불로 바꿨다. 스님은 한동안 아무 말도 않다가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비단옷과 비단이불을 가위로 잘라 마당으로 내다가 불에 태워버렸다. 평생 동안 좋은 옷 입지 않겠다는 자신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래픽을 곁들인 해외 여행기
■ 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박훈규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그래픽 디자이너 박훈규 씨가 이 땅을 벗어나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겪은 체험담. 저자는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를 그만두었다. 다른 사람들이 대학에 다닐 때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일했다. 노동자의 삶을 살면서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부분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됐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군대에 갈 때 회사에 들어가 디자인을 알게 됐다.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삼성 아트 디자인 스쿨’(sadi)에 입학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현재 그는 이곳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