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 삼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쌍두마차’ 체제로 유치경쟁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조양호(60) 한진그룹 회장과 김진선(63) 강원도지사를 공동 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0년과 2014년에도 유치경쟁을 펼쳤던 평창이 공동 유치위원장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가 바뀔 경우 후임 지사가 공동 위원장직을 물려받게 된다.
공동 유치위원장을 먼저 내정한 정부는 7월 중순께 유치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평창은 오는 10월15일까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의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IOC는 내년 6월 말 집행위원회를 열고 후보도시 3~4곳을 선정한 뒤 2011년 7월 IOC 총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