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가 '국제기구로'

국제 논의서 한국입지 강화 기대국내 정보통신 전문가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활발하다. 이는 정보통신(IT)분야의 급속한 발전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김은주(金恩珠·41)박사가 오는 4월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태국지역사무소 수석자문관으로 근무하게 된데 이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백영기(白榮基·43) 용어표준부장도 아·태 전기통신협의체(APT)의 표준화 전문가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아·태 지역의 정보통신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될 金박사는 한국인으로서 4번째 ITU진출로 수석자문관은 전문직 중 최고위직으로 알려졌다. 金박사는 KISDI에서 ITU 등과 관련한 국제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96년부터 ICO(영국)의 규제정책 및 시장담당 과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白부장은 TTA에서 11년 이상 표준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로 APT의 표준화 활동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白부장의 APT진출로 오는 6월 예정된 아·태 표준화 프로그램(ASTAP) 포럼 서울 개최와 함께 앞으로 아·태지역 표준화 논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같은 정보통신 분야 전문인력의 국제기구 진출은 정보통신의 발전을 바탕으로 우리의 국제적 지위가 향상 된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 정보통신 관련 국제 논의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ITU에 근무중인 한국인 전문가는 3명이며 APT에 근무중인 우리나라 전문가는 이종순 APT사무국장, 박윤현 무선통신 담당 등 2명이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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