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IPTV 상용화 대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확대
작년보다 120여명 늘려

통신업계가 IPTV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올 하반기 대졸신입 사원 채용 규모를 늘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유ㆍ무선 통신업체들은 하반기 대졸신입 사원을 지난해보다 120여명 늘어난 총 52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미 채용에 나선 SK텔레콤은 지난해(120명)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1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방침이다. LG텔레콤도 인턴활동에 참가한 대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2배 규모인 1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하나로텔레콤은 대졸 신입 모집정원을 지난해보다 10명 늘린 40명으로 하고 경력사원도 더 뽑기로 했다. LG데이콤은 마케팅,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5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IPTV 상용화 서비스에 대비,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LG파워콤도 IPTV 전국 서비스에 대비한 망 고도화 사업 등을 위해 경력 30명을 포함해 1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달말부터 인터넷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KT는 올해 IPTV 출범을 겨냥, 예술분야직군을 별도로 신설한다. 그러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명선이며 미디어 사업 관련한 경력사원 채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통신업계의 채용은 IPTV와 연계해 고용을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IPTV 사업이 성장하면 고용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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