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양용은 3언더 공동44위

소니오픈 3R

최경주(40)와 양용은(3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셋째 날에도 상위권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지만 1, 2라운드에서의 부진 탓에 순위는 공동 44위(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버디 2개(보기 2개)에 이글 1개까지 곁들였으나 전날 공동 70위로 간신히 컷오프를 면한 최경주로서는 샷 감각을 끌어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8번홀까지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꾼 최경주는 9번(파5)과 10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20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기분 좋은 이글을 낚았다. 1타를 줄인 양용은도 최경주와 같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첫날 더블보기를 범했던 15번홀(파4)에서 3온 3퍼트로 다시 2타를 까먹은 게 아쉬웠다. 재미교포 나상욱(27)은 2타를 줄여 공동 52위(1언더파)가 됐다. 지난해 상금랭킹 19위를 차지했던 나상욱은 전날 발표된 마스터스 출전 자격자 명단에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라이언 파머(미국)가 11언더파로 2타 차 공동 선두를 달렸다. 앨런비는 이번 대회 개막 직전 발목을 다쳤지만 출전을 강행, 2001년 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이후 거의 9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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