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권리·경영감시 정보 제공

'주가는 떨어지는데 경영진은 여전히 집안 싸움만 하고있고..'이런 답답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괜히 추락하는 주가 앞에서 속절없이 담배만 피우지말고 '쉐어홀더스(www.shareholders.co.kr)'에 한 번 들어가 보자.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주주권리 행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소액주주의 합리적인 경영감시를 위한 길을 열어주고 있다. 먼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동지들을 찾기 위해 '소액주주모임'을 클릭해 보자. 상장사와 코스닥, 비상장사까지 개별 종목마다 커뮤니티가 모두 구성되어 있어 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찾아 들어가면 된다. 현재 이 코너의 가장 대표적인 커뮤니티는 바로 '대한통운'과 '하이닉스'.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 모임의 게시판에는 각종 회사정보 뿐만 아니라 소액주주모임의 성과 등의 보고서가 빼곡히 들어차 있어 정보에 목마른 투자자의 갈증을 해소해주기에 충분하다. 모임에 가입했다면 다시 마우스를 옆으로 옮겨 '주총 미리하기'에 들어가 보자. 실제 주총날짜와는 상관없이 쉐어홀더스에 올라온 모든 기업의 안건을 검색, 표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안건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릴 수도 있다. 또 올라온 안건 중에 주주총회가 얼마남지 않은 기업의 안건만을 추려 따로 코너를 구성해 놓고 있어 관련회사의 소액주주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두고 있다. 주총까지 끝낸 사람이라면 마지막으로 사랑과 정의를 지키는데 바쁠 '졸라맨'을 전격 캐스팅해 소액주주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쉐어홀더스 스토리'를 클릭해보자. 그동안 주식투자에 마음상한 당신에게 소액투자자의 힘을 모아 사외이사도 되고 주주제안권 행사를 통해 경영감시까지 훌륭하게 해내는 '졸라맨'의 활약상은 비록 대리 만족이지만 모처럼 웃음을 찾아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조의준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